정의선 부회장, 올들어 10번째 해외 출장…이번엔 터키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터키 시장 점검에 나섰다. 올 들어 벌써 10번째 해외 출장이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14일) 현지 공장과 시장 점검을 위해 이스탄불로 출국했다. 중국에서 돌아온지 2주일여 만이자, 국내에서 진행된 전 세계 대리점 대회가 끝나자마자 다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이 터키를 찾은 이유는 최근 터키공장의 부진을 감안해 현지 상황을 직접 돌아보고 판매 강화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공장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7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판매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1분기 유럽 판매는 13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유럽시장 전체적으로는 판매가 늘었음에도 터키공장만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독려차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 공장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전초기지인 만큼 유럽 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올들어 2~3주에 한번꼴로 해외 출장을 나서는 등 글로벌 판매 강화를 위해 직접 뛰고 있다. 지난달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량이 급감한 중국을 찾아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광저우를 찾아 커넥티드카 개발 파트너인 시스코와 미래차 전략을 짰다. 4월 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판매법인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 시장 분위기와 생산기지 상황을 점검하고 뉴욕 모터쇼를 참관했으며 3월에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을 가졌다. 2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현지 딜러망과 시장을 점검했다. 1월에는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7'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10~13일에는 '2017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하고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들을 초청해 판매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과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 등을 통해 끊임없이 판매 지원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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