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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완주 유승민, 보수 차기주자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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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의 씨앗 찾았다…언젠가 열매 맺겠다"
뚜렷한 차기 주자 없는 보수 진영서 홀로 두각
TV토론서 개혁보수 각인…2030 지지율 높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유승민 전 바른정당 후보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6.76%의 득표율로 4위에 올랐다. 두 자리 수의 득표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창당 100일을 갓 넘은 신생 정당에서 집단탈당 사태 등의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정치적 재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전 후보는 9일 선거 결과를 받아들고 담담하게 다음을 기약했다. 유 후보는 전날 자정이 다 돼서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개혁보수의 미래에 공감한 국민들 덕에 바른정당과 나로서는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며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 싹을 틔우고 언젠가 열매를 맺겠다"고 말했다.
유 전 후보는 이어 "나에게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다. 나를 지킨 국민들 덕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정치의 본질을 마음 깊이 새기고, 많은 사람들이 건넨 따뜻한 손길과 말씀을 잊지 않고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도 정말 고맙다. 여러분들 덕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 초반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고전하던 유 전 후보는 6차례의 TV토론에서 선전하며 개혁보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특히 '안보는 보수, 민생은 개혁'을 내걸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안보 이슈에 일관된 논리를 폈다. 경제 분야에선 칼퇴근법, 육아휴직3년법 등 개혁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보수 진영에선 뚜렷한 차기 주자가 없이 이번 대선에서 참패한 것"이라며 "유 전 후보가 TV토론 등에서 선전하면서 보수 진영의 차기 주자 이미지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보수 후보임에도 2030세대의 지지가 높았던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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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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