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작년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직접투자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 채권 등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은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664억 달러, 유럽연합(EU) 2389억 달러, 동남아 1669억 달러, 일본 785억 달러, 중국 539억 달러 등이었다. 미국의 국내투자가 2013년 이후 3년 만에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국, 유럽연합(EU), 중남미 등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국내투자는 4년째 줄었고 동남아, 중동지역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미국의 국내투자 중 직접투자는 339억 달러로 2015년 말 342억 달러보다 1.
0% 줄었다. 미국의 국내 직접투자가 감소한 것은 2008년(-8.1%) 이후 8년 만이다.
이중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는 575억 달러로 2015년 말 290억 달러의 2배(98.3%)에 육박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미국에 이어 EU가 1391억 달러로 뒤를 이었고 동남아 1376억 달러, 중국 1236억 달러, 중남미 625억 달러, 중동 312억 달러 등이었다. 중동지역에 대한 투자는 전년 162억 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고 대일본 투자도 20.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에 대한 투자는 2015년에 일시적으로 감소(-5.9%)했지만 작년엔 1.5% 증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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