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문 후보 측은 온종일 주적 논란을 해명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남북관계의 이중성 ▲국방백서에 주적이 삭제된 점 ▲대통령의 역할 등을 들어 후보 엄호에 나섰다. 해당 이슈가 중도·보수층의 이탈 및 다른 후보 측의 공격 포인트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미리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에선 공세를 멈추지 않을 태세다. 주적 발언을 계기로 문 후보의 안보관에 집중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사실관계의 오류를 언급하며 역공을 시작했다. 이철희 전략본부 부본부장은 21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돼 있다고 안 후보가 얘기했다"며 "사실 관계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마치 맞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 이건 대통령 자질이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지난번 대선 때 NLL사건 같은 비열하고 새로운 색깔론이자, 북풍공작이라고 본다"며 "송 전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성평등정책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에 통보 차원이지 그 방침을 물어본 바 없다. 북에 물어볼 이유도 없다"며 "확실한 증거가 있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저촉되지 않는 다는 법적 판단이 있으면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국민주권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얼마나 다급하면 그러겠냐"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색깔론이나 종북몰이, 정치공세가 소용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도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그것이 물어봤다는 것의 증거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이렇게 하면 북한이 남한을 가지고 논다. 북한에 이용당하는 정쟁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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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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