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세월호 진실 규명하고 책임자에게 응분의 대가 치르게 하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준영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16일 세월호 3주기 추도사를 통해 "어둠의 정권을 끌어내리니 세월호가 올라왔다"면서 "저 깊은 바닷속에 우리 아이들의 맑은 영혼이 망울망울 떠올라 잠자고 있는 대한민국을 흔들어 깨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안산 합동분향소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헌법재판소가 파면사유로 인용하지는 않았으나 국민 마음 속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사유는 세월호였다"면서 "분명한 것은 세월호를 외면하고서는 대한민국이 한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세월호는 낡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다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오늘 3주기 세월호 영령들 앞에서 저는 엄숙히 다짐한다"면서 "9분의 미수습자를 비롯해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수사권을 가진 특조위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특검이라도 세우겠다"면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에게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사의 교훈을 영원히 세우기 위해 안산에 4.16추모공원과 세월호 참사기록관을 만들 것"이라며 "안산이 참사도시에서 안전교육도시가 되도록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기(안산)=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