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첫날 '버디쇼', 쭈따누깐과 루이스 공동선두, 박인비와 박성현, 김세영 5언더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메이저 퀸' 전인지(23ㆍ사진)의 '폭풍 샷'이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679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프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 케이티 버넷, 산드라 창키자(이상 미국) 등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인지가 바로 임팩트가 강한 '메이저 사낭꾼'으로 유명한 선수다. 국내 통산 9승 가운데 메이저가 3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역시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에서 메이저 2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프 자격으로 LPGA투어에 입성해 9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2승 모두 메이저 우승이다.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무려 38년 만에 신인상과 최저 평균타수상을 동시에 수상한 동력이다.
태극낭자들이 상위권에 무더기로 이름을 올리며 4연승 합작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허미정(28)이 6언더파 공동 11위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8위(5언더파 67타)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와는 3타 차, 2주 전 HSBC위민스챔피언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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