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미국, 금리 인상보다 경기 회복을 봐야"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대통령 탄핵을 거친 이후 13일 코스피는 2110을 넘기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45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변수는 해외,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고 있다.
◆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 =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통화 정책의 정상화를 가능케 하는 미국의 경기회복을 봐야 한다. 2월 ISM 제조업 지수가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 이어 지난 주말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3월 금리인상 결정은 경기 회복 속도에 궤를 맞춘 통화정책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기존 연준의 스탠스와 일치한다. 관건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인데 이미 지난해 12월 점도표 상에서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데다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유로존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신중론에 힘이 실린다.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 이벤트 종료 이후 투자심리 완화를 기대해볼 만하다.
내부적으로 수출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강화는 변동성 확대에 위축되기 보다는 긍정적인 증시 접근 자세를 견지해야 할 주요한 근거다.
◆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시중금리 상승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각각 코픽스금리와 시중금리(은행채) 연동 채권이 많아 시중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 압력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표금리 상승과 함께 가산금리 확대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은행별로 리스크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감독당국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너무 빨라 금융시장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언급을 하고 있어 대출 성장을 경계하고 있다.
반면 예금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실세요구불예금(저원가성예금) 증가율은 2015년 30.7%, 2016년 16.7%로 조달비용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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