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중 1조6419억원 영업이익
삼성중 소폭 적자…대우조선 적자 확실시

▲현대중공업이 인도한 15만5000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 (기사내용과 무관함)

▲현대중공업이 인도한 15만5000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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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업황 불황 속에서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더불어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실적개선이 흑자를 이끌며 조선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소폭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탓이다. 다음 달 실적 발표를 앞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64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4분기 기준으로는 4377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2년 영업이익 2조55억원을 낸 후 4년 만에 조 단위의 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도 6823억원으로 적자를 탈출했다.

현대중공업이 흑자 성적표를 받아든 건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역할이 컸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정제마진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80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계열 3사 역시 원가절감 노력과 구조조정,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 건조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7100억원)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 부진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임금반납 등 자구계획을 적극 실천하고 비핵심자산 매각과 사업부문 분사 등 사업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147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적자폭은 줄었다. 2015년 영업손실은 1조5019억 규모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기록한 적자는 2016년 2·4분기에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약 2000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4·4분기에도 매출 2조3855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된 2·4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기에는 모두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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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해 자구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2017년에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해 적정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2015년 약 4조5000억원의 적자를 털어냈다. 그러나 작년에도 3분기까지 누적 59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연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봉니다. 지난해 인도했어야 할 1조원 규모 소난골 프로젝트가 아직 인도 협상 중인데다, 오는 4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4400억원을 갚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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