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제약 뛰어넘은 서비스에 이용객 만족도 높아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직장인 전모(32)씨는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 집을 알아보다 고민에 빠졌다. 2년 전 학생일 때는 비교적 여유가 있어 집을 구할 때 발품을 팔 수 있었지만 직장인이 된 후 집을 구하려니 도저히 짬이 나지 않았던 것. 전씨는 "큰 돈이 들어가는데다 한 번 계약하면 최소 2년을 거주해야 하기에 집을 제대로 보지 않고 계약하기 겁난다"며 "그러던 중 온라인으로 손품을 팔다 실제 매물을 촬영한 가상현실(VR) 영상을 보고 집을 계약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이 진화하고 있다. VR을 접목한 부동산 중개서비스로 '발품을 판 만큼 좋은 집을 구한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곽보연 직방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실제 매물을 촬영한 VR 영상 뿐 아니라 발품을 팔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지역민들이 말하는 주거환경도 제공한다"며 "현재 직방에서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에는 6만여건이 넘는 후기가 등록돼 있어 집을 구하는데 시간과 공간적 제한이 많은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 앱 '다방'과 변호사 부동산으로 유명한 '트러스트 부동산' 실제 매물을 촬영한 '360도 매물보기', 3D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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