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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간 김에 할매폰을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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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기능만 넣은 이지런처 깔기, 자동수정기능 체크 해제 등 어르신 위한 스마트폰 관리법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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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할머니, 카톡으로 보낸 사진은 따로 사진첩에 저장해야 되요"
"아버지, 스팸문자의 링크 주소는 열어보지 마세요"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면 어르신들의 휴대전화를 살펴 보게 된다. 홈 화면 정리가 제대로 안됐거나, 알기만 하면 편리한 기능인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든다. 이번 참에 어르신들의 전화기를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고 사용법을 친절히 가르쳐 드리면 어떨까? 안드로이드폰 기준으로 우선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꼽아본다.
1. 이지모드 런처 깔기
어르신들은 복잡한 기능을 쓰지 않는다. 기본 기능만 제대로 활용한다고 해도 스마트폰을 이용에 무리가 없다. 보다 단순한 기능을 원하는 분들의 휴대전화에 이지모드 런처를 깔아드리자. 간결하게 정리된 화면에 어르신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지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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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복잡한 앱은 삭제
기본 홈 화면에 이것저것 많은 앱을 깔아두는 분들이 있다. 제조사가 기본 설치해둔 잡다한 앱들이 어르신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지모드 런처를 깔지 않으려면 이런 잡다한 앱을 한 폴더에 몰아 넣거나 적어도 기본화면에선 보이지 않게 정리해 버리자. 전화, 문자, 카톡, 카메라, 사진첩, 이메일 등 필수 앱만 보이게 한다면 스마트폰 사용이 훨씬 편해질 것이다.

3. 자동 수정 기능 체크 해제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화면에 조그맣게 표시되는 키보드 버튼을 누르는 게 버거울 때가 많다. 키보드만 보고 한 글자씩 문자를 입력하다가 보면 스마트폰의 자동수정 기능으로 엉뚱한 문장이 완성되는 낭패가 발생한다. 이 기능을 해제하는 것이 어르신들께는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
4. 글꼴은 크게~ 크게~
최신 휴대전화기는 대부분 초고해상도이다. 좁은 스크린에 자잘한 픽셀을 우겨넣으면 글자의 최소 크기는 화면 크기에 반비례해 작아질 수 밖에 없다. 노인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바로 이 글자 크기라고 한다. 글꼴 크기를 '보통'보다 '크게', 혹은 '아주 크게'로 설정하면 어르신들의 침침한 눈도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5. 어른들의 눈높이로 볼 것
노년층의 디지털 지능은 아이보다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어르신들은 작은 기능 하나를 익히는 데에도 굉장히 많은 반복 학습을 필요로 하며 때로는 앱 사용법이나 실행 순서를 아예 잊기도 한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는 늙은 아버지를 위해 비디오 재생 요령을 일일이 손으로 쓰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온다. 어른들에게 스마트폰 사용 요령을 가르칠 때에도 눈높이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인내심 있게 요령을 설명해드리면 귀성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가 보내는 장문의 편지를 메일로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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