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 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만 467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직전분기 4364억원 적자에 이어 4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낸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4분기 전체 실적 역시 6년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352억3700만원, 매출액 14조7777억원의 확정 실적을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LG전자가 이같은 영업적자를 낸 데는 G5 판매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TV사업을 관장하는 HE사업본부와 가전사업을 이끄는 H&A사업본부는 각각 1640억원, 150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 역시 145억원의 적자를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지난 한 해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노력한 만큼 올해 1분기부터는 의미있는 반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MC사업본부 인력을 줄이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G5에 처음 적용됐던 모듈형 스마트폰도 기존 일체형 스마트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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