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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올해 印尼펀드 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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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제 철폐·인프라 확대 골자 '조코노믹스'로 신흥국 중 가장 유망…지난해 자카르타지수 15.3% ↑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베트남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 신흥국 중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유일한 인도네시아 액티브 주식형펀드인 'NH-Amundi Allset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C'는 지난 1년간 11.5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지난 13일 기준).
같은 기간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평균 수익률 6.59%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5%포인트 가량 앞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증시 상승세는 다른 아시아 신흥국 대비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는 지난해 15.3% 올라 같은 기간 베트남 VN지수(14.8%), 인도 센섹스지수(1.94%), 중국 상해종합지수(-12.3%)를 앞섰다.

기업 규제 철폐, 5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인 '조코노믹스'에 힘입어 경제 성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마련한 게 주효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5.5%를 기록중이다.
증시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35개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한도를 확대했고, 기준금리를 한 해 동안에만 6차례 인하해 연초 7.5%에서 연말 4.75%까지 떨어뜨렸다.

아울러 인구 2억5000만명에 이르는 거대한 내수 시장과 노동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주요 원자재 수출국이란 점도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동력의 큰 축이다.

국내 금융투자회사들도 앞다퉈 인도네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NH투자증권은 기존에 있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인력을 올해 소폭 확충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0월말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인도네시아MSCI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를 출시하는 등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증시가 올해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최근 인도네시아 증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증시 규모는 베트남의 3배인 250조원에 달하고, 지난해 한국 자금만이 주로 유입됐던 베트남 시장과는 달리 다양한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며 "거대한 내수 시장과 천연자원을 보유해 올해 경기 회복 흐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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