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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스트라빈스키 '장송적 노래' 아시아 초연…수석객원지휘자 데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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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슈텐츠 수석 객원지휘자 첫 무대…헝가리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협연

왼쪽 서울시향 객원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오른쪽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왼쪽 서울시향 객원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오른쪽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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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독일 출신의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로 데뷔 무대를 가진다. 이번 무대에서 마르쿠스 슈텐츠는 100년 만에 발견된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티에리 피셔와 더불어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 중 한 축으로 활약하게 될 슈텐츠는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뒤 미국 탱글우드로 건너가 전설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과 오자와 세이지를 사사했다. 2003년부터 12년간 독일의 명문 악단인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하며 이 악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었다. 서울시향과는 2015년 12월에 말러 교향곡 1번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는 스트라빈스키가 스승인 림스키코르사코프를 추모하며 만든 12분 길이의 관현악곡이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중 악보가 분실됐다가 2015년 가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 서고에서 100년 만에 발견됐다.

서울시향은 '장송적 노래'가 발견된 이후 아시아 초연권 확보를 위해 판권을 소유한 악보출판사 '부지 앤 혹스'와 접촉한 결과 이번 무대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연주하게 됐다. 이 작품은 발견 후 1년이 지난 2016년 12월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로 107년 만에 부활했다. 서울시향은 러시아 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 곡을 연주한다.

헝가리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추앙받는 데죄 란키도 1986년 내한 공연 이후 3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데죄 란키는 여덟 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전설적인 명교수 페렌츠 라도시를 사사했다. 1969년 독일에서 열린 로베르트 슈만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쌍기 시작했고 1973년에는 헝가리 최고 영예의 '프란츠 리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데죄 란키는 자신의 장기인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리스트는 총 두 편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이중 1번은 화려함과 장중함이 농축돼있는 걸작이자 난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돼있으며, 전편에 걸쳐 리스트 특유의 현란한 기교와 찬란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곡이다.

메인 프로그램은 슈만 교향곡 2번이다. 슈만이 남긴 네 편의 교향곡 가운데 교향곡 2번은 슈만이 신경쇠약에 걸린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쓰여진 곡으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다.

공연은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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