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반기는 한국OGK
스키장비 임대 'N렌탈' 사업 본궤도 기대...1월 주문 10% 늘어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고글ㆍ장갑 등 스키장비 임대 매장 '엔(N) 렌탈'을 연 한국OGK가 강추위를 반기고 있다.
한국OGK는 이번 주말 영하 10도(서울 기준) 밑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고되자 스키장 방문객이 늘어나며 N렌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렌탈의 1월 주문건수(8일 기준)가 이미 지난해 12월 전체 주문건수를 초과해 10% 이상 늘어난 상태다.
N렌탈은 스포츠고글 전문제조기업 한국 OGK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성장 사업이다. 지난 11월말부터 엘리시안ㆍ베어스타운ㆍ알펜시아 등 전국 10개 스키장에 매장을 열었다. 준프리미엄급 고글, 장갑, 헬맷, 보호대(100만원 상당) 등을 대여한다. 주ㆍ야간 상관없이 하루 동안 각 장비 대여료는 5000원이다. 대여 제품은 모두 한국OGK가 생산한다.
그간 언론 노출을 꺼리던 박수안 한국OGK 회장은 매장 오픈 전 여러 매체와 인터뷰도 가졌다. 박 회장은 인터뷰에서 "스키 렌털 하면 한국OGK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시험무대) 삼아 스키인구가 1200만에 이르는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올해 '따뜻한 겨울' 탓에 N렌탈 매장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2월, 한산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 기온은 3.1도로 평년기온인 1.5도보다 1.6도나 높았다. 1973년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높은 12월 기온이었다. 자연스레 스키장을 찾는 발길도 줄었다. 주요 스키장들은 기온이 높고 적설량이 적어 상급자 코스를 운영하지 못할 정도였다.
한국OGK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스키장이 활성화 되는 시기가 늦어졌다"며 "N 렌탈 서비스 런칭 첫 달인 12월은 주문이나 반응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한국OGK 관계자는 "임대를 위한 탈부착식 제품을 따로 개발하는 등 N렌탈 첫 시즌 투자비용이 커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면서도 "다음 겨울 시즌에는 매출 목표를 7억원으로 잡고 해외진출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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