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와중에도 중국서 상 받은 포스코
포스코 차이나, 스모그가 최대 문제인 중국에서 포스코 숲 조성
알리바바, 동풍기차와 함께 '2016년 중국기업 최우수 책임기업상' 받아
사드로 전전긍긍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모범사례 될 것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보복으로 피해를 입은 와중에도 포스코차이나가 나홀로 선전하고 있다. 스모그가 최대 사회문제인 중국에서 나무를 심어 '포스코 숲'을 만드는 활동으로 중국 내 권위있는 사회공헌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런 이미지가 중국 내 영업입지를 탄탄히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포스코차이나는 포스코 그룹 계열사로, 동북아 대표법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차이나는 지난 7일 중국사회과학원이 지원하고 중국 사회책 100인 포럼이 주관한 포럼에서 '2016년 중국기업 최우수 책임기업상'을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은 기업의 사회적책임 수행을 평가하는 중국 내 최고 권위기관이다.
무엇보다 포스코차이나가 8개 수상기업 중 유일한 외국기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포스코차이나 외에 마윈 회장이 이끄는 중국 최대 온라인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 국영자동차기업인 동풍기차 등이 함께 상을 받았다.
지난 2003년 중국에 발을 딛은 포스코차이나는 중국 정부의 마음을 얻으려 2010년부터 북경 대왕징 공원에 나무를 심어 녹지를 조성했다. 미세먼지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고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1700그루를 심었으며 '포스코 숲'을 조성했다.
중국 오지마을 학교에 교육용 기자재도 기부했다. 2009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해 엄청난 손실과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들에게 회사와 직원 공동으로 재해복구기금을 모금해 전달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의 가장 중요한 환경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면서 현지인의 마음을 파고드는 스마트한 사회공헌을 펼친 셈"이라며 "사드 보복으로 어떤 피해를 볼지 몰라 전전긍긍 하는 와중에, 중국에 진출 다른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마련하는데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차이나는 올해 중국 내에서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인 충칭과 청두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잇달아 준공하며 기반을 마련했다. 자동차 강판 가공을 비롯해 고강도강, 불수강 가공까지 할 수 있는 설비도 들여왔다. 창안포드, 창안기차, 창안스즈키, SGMW, 리판 중국 주요 자동차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제품을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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