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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前 총장 "내가 지하철 타자고 했다…시민으로 돌아와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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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시민으로 돌아와 함께 대화하고 호흡하려고 공항열차를 탔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귀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서울 사당동 자택까지 귀가하는 방법을 놓고 경호와 혼잡 등을 이유로 승용차와 공항철도, 지하철 등을 놓고 수 차례 번복하는 촌극을 빚었다. 결국 공항철도를 이용한 뒤 서울역에서 승용차를 타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반 전 총장이 직접 나서 자신이 열차를 타고 싶어했다며 해명한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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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항철도에 이어) 지하철까지 타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으로 일할 때 지하철을 탈 기회가 많지 않았고 서울에 올 때마다 공식 일정이 있어 전철을 탈 기회가 전혀 없었다"면서 "공항열차를 타고 공항에서 서울역까지 45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좋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동 중 편의점에서 생수를 한 병 사기도 했다. 그는 "목이 말라서, 하도 우리 사람들이 환영하다보니 목이 말라서 물을 한 병 샀다"고 설명했다.

귀국행 비행기에서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3일 관저에서 나온 뒤 9일 가량 쉬면서 한국의 경제와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비행기에) 동승한 일부 기자들과 대화했는데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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