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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목 NH證 센터장 "3월 변곡점…대형 가치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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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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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변수는 美트럼프 정부 정책
코스피 예상밴드 1900~2200선
IT·화학·비철·은행株 상승견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1일 ""올해 국내 증시는 연초 횡보하다가 트럼프 정책과 기업 실적이 가시화되는 1분기 이후 상승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새해 주식시장 전망' 인터뷰에서 "올해 증시 최대 변수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정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3월 예산안을 제출하기 전까지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코스피는 1분기까지 횡보 장세를 펼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코스닥이 반사 효과를 누리며 정보기술(IT) 관련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의 변곡점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3월로 예상했다. 트럼프의 재정 확대 및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이 현실화될 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예산안 제출 이후 해소되면 증시가 본격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1900~2250선을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지난해 100조원에서 올해 11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과거 코스피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할 때마다 주가가 한 단계 오른점을 감안하며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 확인 후 코스피가 22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미국 달러 가치 상승이 둔화돼 국내 증시 수급 요인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3~4월께 달러 강세가 둔화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며 "기업 실적 뿐 아니라 수급 요인 개선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할 3대 주도주로는 정보기술(IT)ㆍ화학주, 비철 관련주, 은행주를 꼽았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들 종목 위주로 대형 가치주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트럼프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에 민감한 ITㆍ화학과 비철 관련 종목이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주도 주목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랠리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본부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이 워낙 좋고 반도체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이르면 상반기 2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내수 소비재, 중국 관련주에 대해서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이 본부장은 "내수 관련주의 경우 국내 소비심리가 냉랭한 만큼 업종보다는 롯데쇼핑 같은 저평가 가치주 위주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국 관련주도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정치 문제로 타격을 받고 있는데 한ㆍ중 양국 관계가 진전돼야만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내 주식 외에 원유, 비철금속 등 원자재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경기 회복, 인프라 투자 확대로 비철금속의 수혜가 예상되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에서다. 해외 주식 중에서는 인도네시아를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이 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주요 원자재 수출국이자 거대 내수 시장 보유국으로 올해 원자재 강세 수혜와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며 "주식시장도 베트남의 3배인 250조원 규모로 커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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