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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고별 연설에서 울컥…아내·딸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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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고별연설 / 사진=오바마 고별연설 영상 캡처

오바마 고별연설 / 사진=오바마 고별연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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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오바마가 고별 연설에서 아내와 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울컥했다.

현지시간 1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고별 연설을 했다. 그는 고별 연설 중 아내인 미셸 오바마와 딸인 말리아·사샤에게 지난 8년간의 대통령의 가족들로서 보낸 시간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먼저 "미셸"이라며 아내의 이름을 부른 오바마는 "당신은 지난 25년간 내 아내, 우리 아이들의 엄마였을 뿐만 아니라 내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당신은 스스로 요청하지도 않았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았고 그 역할을 품위 있게, 강단 있게, 멋지게, 재치 있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 "당신은 백악관을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새로운 세대는 당신을 롤모델로 삼을 수 있어 보다 수준 높은 시각을 갖추게 되었다. 당신을 나를 자랑스럽게 했고, 이 나라를 자랑스럽게 했다"고 고마워했다.

그동안 미셸 오바마는 딸 말리아와 함께 맨 앞 청중석에 앉아 남편과 시선을 맞추며 시종 담담하고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오바마는 그 다음으로 딸인 말리아와 사샤의 이름을 부르고 "힘든 상황에서도 너희들은 똑똑하고 아름답게, 더 중요하게는 친절하고 사려 깊고 열정 가득한 멋진 두 숙녀로 자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너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했던 부담을 정말 잘 이겨냈다. 내가 살면서 이제껏 했던 일 가운데 너희의 아버지가 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딸 말리아는 오바마의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오바마 역시 눈가가 촉촉해졌지만 울컥하는 감정을 자제하려고 애썼다.

그는 이날 고별 연설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 측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국민들에게도 "당신들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남은 시간동안 나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당신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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