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그룹은 12일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 거래 의혹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 사면과 관련한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2015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 회장이 정부의 특별사면 전 박근혜 대통령측과 사면 전제로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SK는 "2015년 8월10일 오전 10시부터 사면심사 위원회가 개최됐고 이미 다양한 루트와 언론을 통해 최 회장이 사면 대상인 것은 알려진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5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회장과 김 전 위원장이 사면 전 교도소에서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하면서 최 회장의 사면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이 녹음 파일에는 박 대통령 측이 최 회장에게 사면해줄 테니 미르와 K스포츠재단 지원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전달받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00억여 원을 지원한 것이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을 특사로 풀어준 것에 대한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