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신학기 책가방 전쟁…가격·디자인 차별화
아웃도어·스포츠·유아동복 업체까지 신제품 출시 봇물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학기 책가방 전쟁이 시작됐다. 패션업체들은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책가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예년보다 빨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 디자인, 기능성 등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브랜드 네파 키즈는 신학기 책가방 '보디가드백' 2종을 5일 출시했다.
보디가드백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기능을 적용하고, 안전성을 강화한 신학기 책가방이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저학년용인 '아이작 백팩'과 고학년용인 '루드빅 백팩' 등으로 구성됐다.
네파 키즈는 어깨끈 부분에 고기능 등산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보아 시스템을 적용했다. 버튼만 돌리면 끈 조절이 가능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키와 어깨에 맞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체형에 맞는 자세교정 및 무게로 인한 성장 방해 요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위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가방끈에 호루라기를 부착했으며,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어둡고 흐린 날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가방 전면에 재귀반사 포인트를 적용했다. 가격은 13만9000원이다.
스포츠브랜드 휠라가 내놓은 백팩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영감받아 이름 붙인 모델(크로노스 ·제우스 ·머큐리 등)과 지난해 인기 백팩 모델인 단테 ·트레비의 개선된 버전 등으로 구성됐다.
제품은 전체적으로 날렵한 사각 형태 디자인에 무채색부터 비비드한 색상을 적용한 제품 등 다양하게 나왔다. 내부에는 탈부착 가능한 오거나이저(파우치 ·신주머니)가 포함돼 있다.별도의 노트북 수납공간도 마련하는 등 수납 편의성도 강화됐다.
대표 제품인 크로노스 백팩은 내구성이 강한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으며, 질감이 다른 무광 코팅소재를 섞어 패션성도 강화됐다. 또한 가벼운 폴리 소재의 안감으로 가방 전체 무게를 최소화했으며, 등판에는 쿠션감과 통기성이 강화된 에어 메시 소재를 적용했다. 가격은 15만9000원이다.
K2의 신학기 책가방은 페리닷, 토멀린, 오닉스 키즈 백팩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페리닷 백팩은 수납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백팩 내부에 별도의 파일 공간 뿐 아니라 전면 포켓과 측면 포켓 등 다양한 형태의 수납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등이 닿는 뒷면과 어깨에는 통기성이 강화된 에어 메시 소재가 적용됐다. 또한 마찰과 형태 유지에 강한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과 마모성도 높였다. 색상은 레드, 그레이 등이다. 가격은 14만8000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는 지난해 10월 책가방을 출시했다. 빈폴키즈는 아이들의 척추 건강을 위해 경량화는 물론 등판구조와 무게중심을 조정해 착용감을 대폭 높였다. 또한 밝은 색상의 여아 가방은 특수 제작된 하이브리드 실리콘 원단을 적용해 오염에 강할 뿐 아니라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초등학생수는 매년 줄어들지만, 책가방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다"면서 "자녀에게 좋은 제품을 사주려는 수요가 늘면서 고가 책가방 브랜드 매출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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