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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트럼프 취임…2017년 증시 눈여겨볼 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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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내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유로존의 정치 불확실성 대두와 미국 금리인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정부 출범 등이 꼽힌다.

3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소강상태에 놓였던 국내 증시는 연초부터 다양한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로존 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재차 증시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개헌안 부결로 자본확충에 실패한 BMPS(방카 몬테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를 비롯한 은행권에 2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지만, 향후 지원과정에서 야기될 EU와의 마찰 등으로 유럽 은행권의 구조적 문제가 재차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전후로 본격화될 브렉시트와 주요국 선거 집중에 따른 유럽 정치권의 우경화 강화 및 EU분열 우려 확대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증시 변수다. 김진영 연구원은 "다만 꾸준히 시장에 인지돼왔던 만큼 증시 추세전환 요인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투자심리에 굴곡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도 주요 변수다. 김진영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은 연초에도 이어지며 투자심리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캐비닛 지수(트럼프 행정부 내각들이 사외이사로 겸임하고 있는 15개 기업들)는 S&P500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돌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시켜왔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선 다음달 5일~8일(현지시간 기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7’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CES(세계가전전시회,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신기술을 공개하며 당해년도 IT산업의 트렌드를 미리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집중되어온 빅 이벤트이다.

김진영 연구원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산업성장 스토리가 IT업종의 이익 성장추세를 강화시켜주고 있는 상황에서 ‘CES’라는 빅 이벤트는 추가적인 업종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본격 진행될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12월 FOMC에서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금리정상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경기회복의 온기가 미약한 유로존과 일본은 기존 통화확대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해 가겠지만 통화정책 한계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재정지출 확대로의 정책 전환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연구원은 "제한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 속에서 자산별,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것은 물론 국내 증시에서도 일부 업종군을 중심으로 한 편중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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