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중국 중산대학은 미국 미시간대와 손잡고 중국 광저우(廣州) 외곽에 '열대병 제어센터'를 설립했다. '모기 공장'으로 불리는 이 센터는 매주 500만 마리에 달하는 수컷 흰줄숲모기에 '월바키아'라는 박테리아를 주입한 후 키워낸다.
연구를 이끄는 시즈융 교수는 광저우 인근 섬에 바이러스가 주입된 모기를 1주일에 3번씩 방출하자 모기 개체가 96%나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기에 박테리아를 감염시킨 후 키우는 작업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라만 벨라유드한 국제보건기구(WHO) 전염병 전문가는 "흰줄숲모기는 일생에 10번, 150개씩 알을 낳는다"며 번식력이 왕성한 모기들을 모두 박테리아에 감염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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