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집권 4년차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형사 피의자가 됐다. 지난 1998년 대구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된 지 18년만에 정치 생명마저 흔들리고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강요미수 등 4가지 죄명을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하고 관련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인계했다.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 측과 짜고 청와대 참모진을 동원해 국내 대기업들의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을 강제모금하거나 대기업의 각종 특혜 지원을 유도하고, 공기업ㆍ사기업 가릴 것 없이 재계 이권ㆍ인사ㆍ경영권에 개입하는 한편 각종 국정비밀을 비선실세 손에 쥐어줬다는 것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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