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를 벗어나 전략적으로 힘 모아 달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28일 전주를 찾아 국민혁명의 열망에 따라 정권교체를 넘어 체제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혹한 희생을 치르고도 낡은 체제를 끝장내지 못했던 동학혁명과 5·18 항쟁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이유로 △낡고 부패한 기득권 독점체제 청산 △호남의 정치적 위상 복원 등을 내세웠다.
그는 경제 비전으로‘정의로운 성장’을 제안, “국가예산과 정책을 하위 50%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전면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천 전 대표는 호남민심과 관련,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호남후보 불가론’에서 벗어나 전략적 지지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천 전 대표는 “저는 호남의 정치적 자존심을 회복하고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지킬 유일한 주자”라며 “이제는 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략적으로라도 제게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천 전 대표는 또 “저 천정배에게 주시는 힘은 우리 호남의 정당한 이익과 정당한 정치적 몫을 확보하는 알토란이 될 것”이라며 “개혁정치의 상수이고 중심이면서도 패권주의에 희생되어 소외되고 낙후된 우리 호남의 정치적 위상과 자존심을 되찾고, 호남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천 전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혁명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다가오는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대선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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