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내년엔 美산업재, 에너지, 달러 ETF 뜬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2017년엔 미국 산업재, 에너지, 달러, 국내 대형주와 가치주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운용은 28일 '2017년 글로벌 시장 전망과 ETF 투자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글로벌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를 꼽았다. 미국의 차기 정부가 내세우는 재정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글로벌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삼성운용은 이러한 변화의 특징을 크게 ▲초반 선진국 중심 ▲미국 산업정책 패러다임 변화 ▲산업용 원자재 수요 확대 ▲달러 강세 및 변동성 확대 ▲국내 대형주와 가치주 부상 등 다섯가지 테마로 구분하면서 2017 유망 KODEX ETF 종목 6선을 제시했다.
◆KODEX 미국 산업재 ETF=삼성운용은 우선 미국 산업정책 변화에 주목하는 추천 ETF 투자종목으로‘KODEX 미국 산업재 ETF’를 꼽았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경제 정책의 핵심은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와 침체된 제조업의 부활에 있다. 사실상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기업들의 리쇼어링(제조업체들의 미국 복귀), 노동 규제 완화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꾸준하게 추진해 왔는데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에 의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삼성운용 측의 설명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미국 산업재가 단순한 섹터의 의미를 넘어 미국 경제의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KODEX 미국 산업재 ETF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강조했다.
◆KODEX 미국 에너지 ETF=‘KODEX 미국 에너지 ETF’도 주목할만한 상품으로 추천했다.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보면 광산산업의 일자리 창출, 석유 수출 장려, 기후협정 폐기 등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 철폐와 수출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로 유가 하방리스크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내년도 유가의 상승 여부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가운데 미국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또 다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KODEX MSCI World ETF=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은 'KODEX MSCI World ETF'도 추천했다.
이 상품은 전세계 선진국 기업 1600여개에 투자할 수 있는 콘셉트로 주식형으로 출시된 유일한 멀티컨츄리 ETF다. MSCI 선진국 지수는 글로벌 시장 공모펀드의 95%가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을 만큼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로 꼽히는데 소액으로도 이러한 선진국 시장 대부분을 커버하는 지수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KODEX 200 가치저변동 ETF=국내에 투자하는 ETF 중엔 KODEX200 가치저변동 ETF를 꼽았다. 이 ETF는 코스피200 종목 중 변동성이 낮고 꾸준한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우량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주, 중형주 약 180여개 종목에 투자하면서 낮은 변동성과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하기 때문에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서 장기적으로 시장대비 안정적인 초과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고 삼성운용 측은 설명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내년도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대형주와 가치주 성격의 기업에 투자하는 KODEX200 가치저변동 ETF의 투자 매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ODEX 구리선물 ETF=삼성은 KODEX 구리선물 ETF도 추천상품으로 선정했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주재료로 쓰이는 만큼, 실물 경제의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다. 중국 수요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경제 성장률 하락과 함께 구리 가격도 침체하고 있지만, 중국의 재정정책 확대를 통한 6%대 성장율이 유지되는 한편 미국 제조업이 부활하고 있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어 구리 투자 전망이 밝다고 삼성운용 측은 설명했다.
문경석 삼성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KODEX ETF는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올 한해도 국내 ETF 시장점유율 1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2017년에 KODEX ETF 를 활용한 글로벌자산배분 구현이 가능하도록 국내주식, 해외주식, 채권, 인공지능(AI) 등 각 자산군의 대표상품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수요가 기대되는 스마트베타, 인컴, 해외테마, 원자재, 인프라 등 전반적인 상품라인업을 강화해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자산관리수단으로서 KODEX ETF가 보다 공고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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