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패션계열사 대표에 삼성출신 인사 영입한 배경은
신세계그룹, 신세계인터내셔날 새 대표에 호텔신라 출신 영입
차정호 대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 부사장 출신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세계그룹이 패션사업을 책임질 수장으로 삼성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서울 강남에도 면세 사업장을 내게 된 신세계그룹이 능력 인사를 영입해 해외 사업 부문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8일 패션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새 대표이사로 차정호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1957년생인 차 신임대표는 삼성물산 입사 후 미국 뉴욕·LA 주재원 및 쇼핑몰사업 등의 보직을 두루 거쳤고, 2007년 호텔신라로 이동해 9년간 면세유통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오랜 기간 해외 주재원 경력으로 명품 브랜드 사업에 강하다. 면세유통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퇴임했다.
신세계그룹이 적장인 삼성 호텔신라 출신 임원을 영입한 것은 해외사업부문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브랜드를 국내 수입하면서 사업을 키워온 기업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사업 비중 역시 국내사업보다 높다. 현재 보유한 해외브랜드는 지방시, 셀린, 브루넬로 쿠치넬리, 알렉산더 왕, 알렉산더맥퀸, 아크네 스튜디오, 아르마니, 얀야 힌드마치, 돌체 앤 가바나, 드리스 반 노튼, 에밀리오 푸치, 폰타나 밀라노 1915, 마르니, 스텔라메카트니 등이 있다. 내년부터 에르노, 끌로에, 폴스미스도 독점 수입·유통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차정호 대표는 면세사업 중 특히 해외브랜드 유치하는 데 경쟁력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면서 "젊은피 수혈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인사라기보다 노련한 사업수완과 포용 리더십을 통해 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린 조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3월 취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이끌었던 최홍성 대표는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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