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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정책에 1805억 지원…청년수당 대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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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학업·취업에 집중하도록 시간·공간·기회 보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17년 서울시 청년정책 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17년 서울시 청년정책 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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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내년도 청년정책에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1805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의 내년도 실행계획에서 1805억원을 청년들의 소득·생활보장 등에 집중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서울형 청년보장 예산은 891억원이다.
이를 통해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대상자가 기존 3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된다. 예산도 총 90억원에서 총 150억원으로 강화된다.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준비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8월 중앙정부의 직권취소 등으로 중지된 청년수당을 내년 1월 중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시작으로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등 2000여명의 신용회복도 지원한다. 시는 6억500만원을 투입해 학자금 대출 때문에 신용유의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청년을 돕는다. 시에 따르면 대상자를 기존 신용회복 중인 자에서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 신용유의자 진입 전으로 단계별 확대해 맞춤 지원한다. 또한 학자금 대출로 인한 이자 지원 대상도 기존 재학생에서 미취업 졸업생, 상환유예 청년으로 단계별 확대해 총 14억3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들의 주거와 활동을 위한 공간 확대에도 나선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을 비롯해 '7개 청년공공임대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청년 주거공간을 올해 3468호보다 약 6배 확대된 2만350호를 공급한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유공간인 '무중력지대'도 현재 4개소에서 8개소로 늘린다.
내년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사업으로 8억원을 투입하는 '청년주택보증금' 제도가 추진된다. 이 제도는 목돈 마련이 어려운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대출금 이자 일부를 보전해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청년프로젝트 투자사업'도 새롭게 시작된다. 시가 공모를 통해 사회혁신과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총 50억원의 사업비와 인건비를 지원한다. 2년 연속사업으로 추진해 사업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청년 뉴딜일자리는 5개 유형 27개 직업군에서 총 5500여명 규모로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임금도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 시급 8200원을 적용해 올해보다 24만원 인상된다. 내년 1월부터 모집 예정이며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 소재 청년 실업자가 대상이다. 전일 근무는 물론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시의회도 청년문제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청년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년과의 정책간담회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사상 최악을 기록한 청년실업률은 기존 정책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는 만큼 새로운 우물을 파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청년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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