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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업계 10대뉴스⑧] 삼성 사업·지배 구조 개편 본격화

최종수정 2016.12.24 10:15 기사입력 2016.12.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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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삼성 서초사옥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올 한해 삼성의 각종 기업 인수 합병(M&A)과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각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업 구조 개편= 삼성전자 는 지난 11월 미국 커넥티드카ㆍ자동차 오디오 기업인 하만을 9조원에 전격 인수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을 제외하고는 완제품에 집중했던 삼성전자가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어 자동차 전장부품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하만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모바일,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위주의 삼성전자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9월에는 미국 AI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AI 관련 기업 M&A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 개발자들이 독립해 만든 곳으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 전장부품(하만), 메신저(뉴넷 캐나다), 클라우드(조이언트), B2B 빌트인 가전(데이코), 디지털광고(애드기어) 등도 인수했다. 중국 전기차 부품업체 비야디(BYD) 지분 2%를 확보했다.

한편 매각을 비롯한 비 주력 사업 정리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정리한 프린팅사업부의 매각금액 10억5000만달러(1조1900억원)이며 ASML을 비롯한 지분 매각액도 1조원대에 달한다.
◆재배 구조 개편=올해는 삼성이 엘리엇의 주주이익가치 제고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승계 작업 완료, 삼성 지배 구조 개편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리엇은 지난 10월 지주회사 전환, 주주 배당 확대 등을 삼성전자에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엘리엇이 회사 분할을 요구한 데 대해 6개월 정도 검토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지주회사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분할 성공은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이라는 평가가 대세다. 정치권과 연결된 특별검사 결과도 중요 변수로 꼽힌다.

한편 삼성물산을 지주사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로는 삼성전자를 투자회사(홀딩스)와 사업회사(전자)로 인적분할하는 안이 유력하다.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13% 수준으로 인적분할로 설립된 삼성전자투자회사는 1:1 비율에 따라 삼성전자사업회사 지분도 13%를 보유하게 된다.

공정위법상 자회사 소유요건(상장 20% 비상장 40%) 충족을 위해 삼성전자투자회사는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를 실시하게 되고 여기에 삼성물산과 이건희 회장이 공개매수에 참여한다면 삼성전자 투자회사의 지분율을 월등히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사업·지배 구조 개편의 걸림돌, '최순실 게이트'=삼성이 사업·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었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삼성의 향후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등의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죄 등 ‘삼성 뇌물 혐의’를 수사중이다.

삼성은 지난해 최씨 모녀에게 승마훈련비 등으로 80억원을 지원하고 최씨의 독일 개인회사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00억원대 승마협회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삼성은 ‘비선실세’인 최씨의 존재를 알고 박 대통령에게 대가성 청탁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있다. 업계에선 수사 결과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 작업 등이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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