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SPC삼립 협업한 '무민 치크케익·빅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워킹맘에게 매일매일은 전쟁이자 파티다. 퇴근 후 종종걸음을 치며 바삐 돌아간 집에서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의 시간이 그렇다. 몸은 고된 전쟁터의 전사같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즐거움은 파티에 온 기분이다.
다른 차원의 얘기지만 미취학 아동들은 모두 파티를 좋아한다. 특히나 초에 불을 켜고, 축하 노래를 부른 후 박수를 치며 '후~'하고 촛불을 끄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매일 케이크를 사다주고 싶은 심정이다. 한 시간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테니.
먼저 케이크부터. 가격은 일반 조각케이크 수준이지만 그럴싸한 치즈향, 앙증맞은 초코무민 장식, 빨간 딸기와 그 위에 뿌려진 슈거파우더는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기 충분했다. 작은 초 하나를 꽂아 켜면 금상첨화. 포근포근한 맛에 자꾸 손이 갔다. 맛에 있어서는 엄마보다 까다로운 네 살배기 아들이 한 조각 남김없이 접시를 싹 비웠다. 다만 크림치즈 함량(23.37%)을 조금 더 높인다면 커피나 홍차와 더욱 궁합이 잘 맞겠다는 아쉬움은 든다. 일반 치즈케이크를 생각한다면 맛이 다소 심심하다.
빅슈 제품은 치즈케이크와 비슷한 크기다. 반으로 가르면 하얀 생크림과 한가운데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차 있다. 전문점 슈 제품처럼 한가득, 흘러넘칠 정도는 아니다. 두 가지 내용물 모두 치즈크림의 제형으로 되직하다. 맛은 가격 대비 기대 이상이다. 커스터드 크림에는 바닐라빈이 섞여있어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난다. 지나치게 달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디저트의 느낌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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