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자동차 리콜, 3년만에 '뚝'… 수입차는 급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동차 리콜, 3년만에 '뚝'… 수입차는 급증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 자동차 리콜(제작결함 시정명령) 대수가 급감했다. 전반적으로 내수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 하지만 수입차 리콜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수입차에 대한 안전결함과 배출가스 등의 인증 과정이 까다로워진 탓이다.

23일 정부와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3일까지 집계된 자동차 리콜 대수는 총 66만7324대다. 105만4318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36%가 줄어든 것으로 2013년 이후 3년만에 10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42만3293대, 수입차는 24만4031대로 나타났다. 전체 리콜 대상 3대 중 1대가 수입차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10~15% 선인 점을 감안하면 국산차보다 수입차 리콜이 더 잦은 셈이다.
현재 자동차 리콜제도는 국토교통부가 관리하고 있다. 자동차의 안전기준이 부적합하거나 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발생한 경우 제작사나 수입사가 차량 소유자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외에서는 합리적인 소비자보호정책으로도 해석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리콜=결함있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산차 리콜은 2013~2014년 100만대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80만대, 올해 42만대로 급감했다. 반면 수입차는 2014년 처음 10만대를 넘어선 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진 지난해 26만대로 치솟은 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량과 비교해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11월까지의 내수 실적은 143만대로 전년대비(141만대) 2만대가 늘었지만 수입차는 20만5162대를 팔며 2만대가 줄었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의 경우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리콜 비중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업체별로는 BMW코리아가 7만4293대로 가장 많았다. 수입차 리콜 24만대 중 3분의 1 수준으로 디젤게이트의 아우디폭스바겐(2만8757대)보다는 3배, 올해 수입차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6438대)보다는 10배 수준이었다. 6만7085대의 지난해보다 7000여대가 더 늘어난 것으로 주력 모델인 5시리즈의 리콜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게 원인이다.

지난해 디젤게이트 이후 단순 제작결함보다 배출가스 관련 리콜이 늘어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국산차의 경우 지난해 6250대 리콜에서 올해는 1만9101대로, 수입차 역시 지난해 1만5162대에서 올해 2만396대로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디젤게이트 이후 제작결함에 대한 심의, 인증 과정이 세밀해지며 완성차 업체들의 품질 관리나 인증 과정 역시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리콜 차종이 늘어나는 등 서비스보다는 단순 판매에 집중하는 부분이 아직 눈에 띄고 있어 정부나 업체들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 리콜제도는 국토교통부가 관리하고 있다. 자동차의 안전기준이 부적합하거나 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발생한 경우 제작사나 수입사가 차량 소유자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외에서는 합리적인 소비자보호정책으로도 해석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리콜=결함있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