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강삼익·한강멘션 기본계획도 통과 못해…개포현대1차 정비계획만 통과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강남 재건축 시장이 서울시의 벽에 또 가로막혔다. 반포와 강남 도곡, 용산 등의 재건축 단지가 시 심의 과정에서 대거 보류 판정을 받으면서다. 최근 심의에서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가 연거푸 퇴짜를 맞으면서 시 심의가 사업의 추진 속도를 좌우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심의 대상으로 올랐던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삼익 개발기본계획 변경안과 한강멘션 개발기본계획·경관심의안도 보류 판정을 받았다. 두 안건은 지난 7~8월경 시에 접수됐지만, 내부적으로 논의가 길어지면서 연말이 돼서야 심의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삼호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수립·정비구역지정안도 이날 보류됐다.
반면 강남구 개포동의 현대1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정비구역지정안은 수정가결 됐다. 이 이파트는 1984년도에 사용승인을 받아 32년째로 접어들면서 노후화로 인한 주민 불편이 제기돼 왔다. 도계위에서는 임대주택 100가구를 포함해 총 823가구로, 용적률 299.61%이하, 최고층수 35층이하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수정가결의 조건으로 시는 차량출입구 2개소를 1개소로 통합, 교차로인점을 감안해 가속차선과 교통섬 설치 지양, 돌출 경관 지양, 교차로 변 상가 위치 조정 검토 등을 보완토록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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