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연정(聯政)사업' 1조6250억 투입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는 내년 연정(聯政)예산으로 167개 사업 1조6250억원이 편성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도가 당초 제출한 연정예산 1조6567억원의 98%에 해당한다.

전액 편성 사업이 137건 1조5111억원이다. 일부 예산이 반영된 사업은 30건 1139억원이다. 건설교통분야의 경우 하남ㆍ별내ㆍ진접 등 3개 철도노선 지원 1924억원, 북동부지역 도로ㆍ철도 인프라 확충 1156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교육분야는 학교교육급식 지원 1033억원, 보건복지분야는 취업취약계층 사회적일자리 창출 155억원, 환경분야는 미세먼지 특별대책 마련 245억원이 담겼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 2층 광역버스의 경우 시ㆍ군의 반대와 국비 지원 미비 등을 이유로 225억원 가운데 105억원만 반영됐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청년구직지원금도 사업 시작이 내년 7월인 점을 고려해 165억원 중 45억원만 편성됐다.

하지만 10대 관광지 선정ㆍ개발(27억원), 공공임대상가(20억원) 등 8개 사업은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는 "내년도 예산안 합의를 법정기한 내 처리한 것은 양당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예산에 반영된 연정과제를 월별ㆍ분기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