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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설계·시공·분양 민간 기업 주도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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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상 대우건설 THT 법인장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스타레이크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조성한 여느 해외 신도시와는 차원이 다르다. 기획부터 설계ㆍ시공, 분양까지 모두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해외 한국형 신도시 사업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달 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법인에서 만난 이권상 THT 법인장은 스타레이크 사업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스타레이크는 해당 정부가 제시한 개발 계획에 따라 단순히 건물을 짓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대우건설의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조성공사와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포스코건설의 카자흐스탄 게이트시티 신도시 사업 등이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이 사업들은 모두 그 나라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공사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스타레이크는 다르다.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신도시 사업을 승인해 진행되는 것으로 사업 초기부터 조성 및 완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인 대우건설이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토지보상도 마찬가지다. 법적인 절차는 물론 하노이시가 맡았지만 보상가 책정과 관련 절차는 대우건설이 진행했다. 토지보상비도 대우건설 주머니에서 나왔다.
대우건설이 하노이에 조성중인 '스타레이크' 공간계획도.

대우건설이 하노이에 조성중인 '스타레이크' 공간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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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인장은 "하노이 신도시 개발 구상 당시 시측에서 '발달된 도심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을 먼저 했고 이에 대우건설이 뛰어든 것"이라며 "기부채납으로 건물을 지어줄테니 사업권을 달라는 식의 개발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스타레이크는 하노이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떠이호 떠이 프로젝트'의 일부다. 하노이시는 이를 위한 전담기관인 신도시개발국을 만들었다. 스타레이크를 중심으로 오페라하우스를 포함한 각종 문화시설과 공원, 8개 정부기관, 초고층 오피스 빌딩 등이 들어선다. 2개의 도시 광역도로가 건설되고 도시철도 2개 노선이 지날 예정이다.

이 중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 부지 대한 전권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법인장은 "사업 계획을 짜고 법령개정을 포함해 토지보상까지 모두 대우건설이 주도했다"며 "향후 여건에 따라 빌라와 아파트의 비중을 조절할 수도 있고 건물 용도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신도시는 우리나라의 1기 신도시와는 다른 개념으로 기획됐다. 오페라하우스와 각종 공원, 박물관 그리고 정부기관까지 들어서는데 기존 도심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신도시가 아닌 하노이 전체 시민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법인장은 "하노이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오페라하우스"라며 "오페라하우스에서 스타레이크 중심부로 이어지는 축이 하노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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