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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시내면세점 발표]SK·HDC신라 고배…부활·영토확장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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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23년 면세 사업 완전 철수 하나
HDC신라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고 아쉬워"

왼쪽부터)이길한 HDC신라 공동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양창훈 HDC신라 공동대표.

왼쪽부터)이길한 HDC신라 공동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양창훈 HDC신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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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발표에서 특허 재획득과 두번째 사업자 선정에 나섰던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과 HDC신라가 고배를 마셨다. 이번 사업권 획득 실패로 그룹 오너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존심에도 흠집을 입을 전망이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7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특허심사를 진행한 결과 신규 면세 사업자에서 SK네트웍스와 HDC신라는 탈락했다고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최신원 회장이 부임한 이후 6000억원 대의 호텔리조트스파·면세점 투자안을 내놓는 등 공격적 투자 안과 공약을 제시했지만 특허 재획득에 실패앴다.

1992년 SKM(옛 선경마그네틱)이 서울 광진구에 문을 연 워커힐면세점은 23년간 한곳에서 면세업을 운영해왔지만 지난해 특허권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뒤 면세점 사업의 영속성에 타격을 입었다.

워커힐 면세점은 서울 외각에 치우쳐 있어 지리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었던 곳이라 SK네트웍스의 아쉬움은 컸다.
절치부심한 SK네트웍스는 지리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 동북권 관광벨트 조성, 복합리조트 수준의 콘텐츠 개발, 원할한 주차 여력 등을 내세우는 등 신규 사업자 선정에 공을 들였지만 연이어 고배를 마시게 됐다.

특히 이번 면세점 특허 추가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던 것도 SK네트웍스로는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특허 획득 실패로 SK네트웍스의 체질 개선 작업에도 상당한 영향이 전망되는 것은 물론 면세 사업을 완전 철수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용산 아이파크에 이어 두번째 면세점 신규 특허에 도전했던 HDC신라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HDC신라면세점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서 '밀레니엄 면세점' 등 차별화된 인프라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은 PT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면세점은 개인 관광객을 위주로 하는 것"이라면서 "IT와 개인화, 밀레니엄 시설 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입지로 내세워 서울 강북권에 이은 강남북 면세점 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특허권 획득에 실패해 안타깝고 아쉬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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