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럽의 신인왕' 왕정훈(21)과 'KLPGA투어 2승 챔프' 장수연(22)이 2016 골프라이터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한국골프라이터스클럽은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크리스탈제이드에서 시상식을 갖고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두 선수에게 상을 수여했다. 중앙 일간지와 방송 등에서 10년 이상 골프를 취재한 골프전문기자들의 모임이다. 매년 눈부신 기량 향상을 이뤘거나 남다른 사회공헌활동 등 귀감이 되는 선수들을 선정한다. 그동안 김경태(30)와 노승열(25), 박인비(28)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장수연은 지난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5월 NH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2승째를 쓸어 담아 신바람을 냈다. 무엇보다 '불운의 아이콘'이란 마음고생을 극복했다는 게 의미있다. 아마추어시절인 2010년 현대건설오픈에서 오심으로 우승컵을 날린 뒤 프로에 와서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올해는 당당하게 상금랭킹 3위에 올라 내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