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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올해의 단어는 '민주주의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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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쇼튼 영국 노동당 당수가 소시지빵을 베어물고 있다.

빌 쇼튼 영국 노동당 당수가 소시지빵을 베어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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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호주에서 올해의 단어로 '민주주의 소시지(democracy sausage)'가 선정됐다고 호주국립사전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민주주의 소시지'는 투표소에서 바베큐와 소시지를 구워 제공하는 전통을 가리키는 단어로 올해 7월에 실시된 총선을 통해 널리 확산됐다.
특히 선거날 빌 쇼튼 영국 노동당 당수가 한 투표소에서 소시지가 들어있는 빵을 어렵게 한 입 베어 물고 "민주주의의 맛"이라고 표현한 이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해시태그로 급부상했다.

호주국립사전에는 '민주주의 소시지'가 '잘 구워진 소시지를 빵에 얹은 음식으로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정의되며, 사전의 다음 편찬에서 추가될 예정이다.

줄리아 로빈슨 호주국립사전 편찬자는 후보 단어들을 제치고 민주주의 소지시가 올해의 단어가 된 데에 "'민주주의 소시지'라는 단어의 탄생은 격동의 총선 기간 중 일어난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소시지'와 올해의 단어를 두고 경합했던 단어로는 '으깬 아보카도(Smashed avo)' '오직시트(Ausexit·영국이나 미국 등의 나라와의 단절)' '조사 실패(Census fail·선거 여론조사의 낮은 예측률)' 등이 있었다. 특히 으깬 아보카도는 호주 젊은이들이 집을 사려면 외식부터 줄여야 한다는 칼럼니스트 버나드 솔트의 글로 유명해졌다. 앏게 썬 아보카도를 빵 위에 올려놓은 음식은 호주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로 '으깬 아보카도'는 '내 집 마련에 아침 식사가 짓밟혔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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