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점주간 재고 확보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LF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티엔지티(TNGT)에서 이번 가을·겨울 시즌 전략상품으로 출시한 '오버핏 코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 제품은 일명 '박보검 코트'로 불리며 20~30대 남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LF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판매를 시작한 오버핏 코트는 출시 2주만에 이미 1차 생산물량 1000장이 다 팔려 추가생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총 3차례의 완판과 추가생산를 거쳐 현재 누적 판매량 6000장을 넘어섰다.
LF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20~30대 남성들이 주 고객층인 TNGT 브랜드의 특성상 온라인몰에서의 판매 반응이 특히 뜨겁다"면서 "카키 등 일부 색상 제품의 경우, 추가생산이 진행되는 동안 고객 문의가 빗발쳐 예약판매를 실시, 일부 고객들이 한 달 가량 기다려 제품을 배송 받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버핏 코트가 대세로 떠오른 데에는 경기 불황과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20~30대의 젊은 남성 소비자들이 캐주얼, 정장, 세미정장 등에 두루 어울리는 전천후 아우터 제품을 찾는 경향이 심화되었고 이상 기온으로 인한 날씨 변화가 극심해지며 셔츠, 니트, 조끼 등을 편안하게 껴입고 언제든지 벗을 수 있는 레이어드룩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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