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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알레포 승리 선언 임박…종전엔 시간 걸릴듯

최종수정 2016.12.19 23:33 기사입력 2016.12.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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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알레포 전투에서 시리아군의 승리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군은 13일 "알레포 전투가 최종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시리아군 대변인이 13일 혹은 14일(현지시간) 알레포의 완전 제압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레포는 내전 이전 시리아 제2도시로 2012년 7월 이후 4년 반 동안 서부의 정부군과 동부의 반군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전선이다. 시리아군은 시리아 남부 핵심 거점 알샤르에 이어 남동부 요충지인 알레포까지 차지하게 됐다.

시리아군이 알레포를 완전히 수복한다면 내전이 시작한 이래 최대 승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반군은 사실상 주요 도시 거점을 상실하게 되고, 이들리브주(州)와 알레포 서부 농촌지역 정도에서만 세력을 유지하게 된다.

다만 시리아군의 알레포 지역의 장악으로 당장 내전이 종료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등 외부세력의 지원이 줄어든다면 반군이 세력을 규합해 취약한 구역을 재탈환할 가능성이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다양한 세력의 규합이 시리아 내전을 복잡하게 하면서 또다른 국면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IS는 영토의 상당 부분을 잃고 위축됐지만 최근에는 팔미라를 다시 장악하는 등 세력을 다시 얻고 있다. 친(親)터키계 시리아 반군과 터키군이 시리아북부에서 대립하고 있는 상황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승기를 잡은 정부군의 '피의 보복'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OCHR)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알레포에서 어린이 13명을 포함한 82명의 민간인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며 알레포에서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알레포 동부에서 100명을 넘는 아동들이 보호자가 없는 상태로 심한 공격을 받는 한 건물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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