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올해 매출 1조원 전망
특히 유펜타 백신과 필러가 내년 기대주다. 유펜타는 LG생명과학의 자체 개발 혼합백신이다. 유니세프의 2017~2019년 정규입찰에서 945억원 규모의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자체개발 필러도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의 의약품 업체 화동닝보에 641억원 규모의 히알루론산필러 '이브아르'를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 초에는 프리미엄 필러 신제품이 출시된다.
LG화학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도 1조원을 넘길 것이라 예상한다. 지난 2009년 자동차 전지 양산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정부에서 전기차 배터리 규제를 강화해 고전 중이지만, 꾸준히 전세계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LG화학은 우리나라 오창과 미국 홀랜드, 중국 남경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수십만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
LG화학의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범용 플라스틱 소재인 PVC와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인 ABS의 제품 마진이 지속적으로 올라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4분기에 4000억~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에너지·물·바이오'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하에 지난 4월 팜한농을 인수, 그린 바이오 분야에도 진출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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