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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人]'3세 막내' 허용수…GS그룹 차기 회장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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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제치고 GS 최대주주 등극
'포스트 허창수' 낙점 관측
재계 "GS, 승계 작업 착수"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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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GS가(家) 3세 막내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 사촌 형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치고 ㈜GS 최대주주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S는 GS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그룹의 지주회사다. 허 부사장이 GS그룹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경영 승계'를 위한 과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GS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GS 주식 14만7522주를 매입했다. 허 부사장은 기존에 GS 지분 4.47%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매입으로 지분율이 4.63%까지 늘어났다. GS는 이어 지난 9일 또 한 번의 공시를 통해 허 부사장이 GS 주식 18만2846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의 지분율이 4.82%까지 늘어난 것이다. 주식 수로는 허 부사장이 441만7695주를 보유한 허창수 회장보다 6만3486주 많은 448만1181주를 보유하게 됐다. 허 부사장이 최근 열흘 새 추가 매수한 GS 주식은 총 33만368주로, 12일 GS 종가(5만5600원) 기준 약 183억6800만원어치다.

그동안 GS 개인 최대주주는 지분 4.75%를 보유한 허창수 회장이었다. 그러나 허 부사장이 GS 주식을 대량으로 추가 매수하면서 허창수 회장을 제치고 GS 개인 최대주주로 오른 것이다. 허창수 회장 지분율이 2위로 밀린 것은 2004년 7월 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GS그룹이 승계 작업에 나섰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최대주주는 그룹 내 의결권이 가장 높다는 의미고, 이는 곧 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성격을 지닌다"며 "'포스트 허창수'로 허 부사장이 낙점된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GS그룹은 공식ㆍ비공식적인 '가족회의'를 통해 그룹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적으로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아들 8명 중 3남이 허준구 전 LG건설(현 GS건설) 명예회장, 5남이 허완구 회장이다. 허준구 전 회장의 장남이 허창수 현 회장이고, 허완구 회장의 장남이 허 부사장이다. 허 부사장은 그룹 내 오너 3세 중 나이(1968년생)가 가장 어리다. 허창수 회장(1948년생)과는 정확히 20년 차이다. 공교롭게 허 부사장과 허창수 회장의 생일은 10월16일로 같다.
허 부사장은 지난달 말 GS그룹 정기 인사에서 ㈜GS 자회사인 GS EPS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승산에서 사장까지 역임한 후 2007년 GS홀딩스에 입사했고, 2009년 말 전무(GS 사업지원팀장)로 승진한 데 이어 2012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증권, 물류사업, 발전사업, 자원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는 등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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