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KT가 온라인 직구 시장으로 휴대폰 영업 채널을 확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통신전문 유통자회사 KT M&S는 최근 스마트폰 유통업체 브라이트스타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해외 직구폰 사이트 '헤브폰'을 열었다.
브라이트스타코리아는 세계 최대 모바일 부품 업체 브라이트스타의 한국 지사로, 브라이트스타는 애플의 '리퍼비시폰(Refurbish, 중고폰)'을 전담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브라이트스타를 12억6000만달러(약 1조4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브라이트스타코리아는 홍콩,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제품을 수급, 고객에게 배송한다. 소비자들은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함께 배송된 KT 유심을 제품에 삽입하면 개통이 되는 방식이다.
다만 국내 정식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무상 수리 등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급제폰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에 가입할 수 있다. 단말기 할인과 요금할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상 한 가지 혜택만 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이 평준화되면서 일부 고객 중에서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찾는다"며 "니치마켓을 공략하기 위해 KT M&S가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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