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로 서비스나 앱을 이용자와 연결하는 생태계 만들 것"
구글은 고객과 AI 스피커 '구글 홈'으로 소통하기를 원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관련된 새로운 툴들을 개방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구글은 개발자들에게 음성을 기반으로 자사 서비스나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이렉트 액션, 컨버세이션 액션, 임베디드 구글 어시스턴트 SDK 등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이렉트 액션은 조명을 낮추라거나, 재생목록을 재생하라 같은 명령어를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 컨버세이션 액션은 예약, 주문처럼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툴이다. 임베디드 구글 어시스턴트SDK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다른 제조사 하드웨어에 통합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구글의 AI를 활용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로 이용자의 행동을 배우게 하고, 이용자를 위해서 특별한 답변을 제공한다. 현재 IFTTT, 삼성, 필립스, 네스트 등이 자사 기기에 '구글 홈'을 연동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구글은 다른 업체나 개발자들에게 자사의 플랫폼을 개방하면서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를 견제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 홈'을 출시하며 홈 오디오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자사 메신저 앱 '알로'와 스마트폰 '픽셀'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슨 더글라스 구글 제품 관리 책임자는 구글 블로그를 통해 "성공적인 '어시스턴트'가 되려면 앱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서 이용자의 일상과 연결해줄 수 있어야 한다"며 "개발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연결해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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