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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달 북한 도발 가능성… 김정은 부대시찰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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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스커드(사거리 300~1000㎞) 16발, 노동(1300㎞) 6발, 무수단(3500~4000㎞) 6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3발 등 탄도미사일만 31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스커드(사거리 300~1000㎞) 16발, 노동(1300㎞) 6발, 무수단(3500~4000㎞) 6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3발 등 탄도미사일만 31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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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 당국은 5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최근 군부대 시찰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발 시 강력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와 한미일 독자제재에 대한 반발, 그리고 국내 정세의 어려운 상황과 미국 정권 교체기를 호기로 오판해 전술적ㆍ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철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우리 군은 군사적 긴장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만약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은 자멸할 정도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군이 동계훈련을 시작했고, 김정은은 한 달 새 9차례에 걸쳐서 군부대에 방문하면서 군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달 초에 특수부대 방문과포사격 참관에 이어서 중순에는 갈도를 방문해서 화력 타격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힌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달 들어서 최근에는 완산 해상 화력타격 연습과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해서 '남한을 초토화시키겠다'고 운운하는 등 군사적 도발위협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전문가들은 미국 등 독자 대북제재가 추가로 발표되면 새로운 미행정부가 들어서기 전 도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달 17일은 김정일 사망 5주년, 24일은 김정일 최고사령관 직책부여 25주년, 30일은 김정은 최고사령관 직책부여 5주년을 앞두고 있어 내부결속용 도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동계훈련을 틈타 훈련을 가장한 도발도 가능하다. 이달부터 동계훈련에 돌입하는 북한군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대규모 비행훈련을 준비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 여기에 핵ㆍ화학국 예하 화학대대의 전술훈련은 물론 특수전부대의 공수강화훈련까지 다양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은은 이번 동계훈련과 관련해 집권 첫해인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한 달 새 모두 네 차례 동계훈련과 관련된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시는 내부 결속 차원에서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군 출신으로 채워지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유엔 대북제재 결의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해 북한 내부적으로도 위기의식을 갖고 기강을 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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