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209개 기업에 대해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기업 수는 2004년(1191개사) 이후 가장 적다. 2011년(1929개) 2000개에 육박했던 수상기업 수는 올해까지 5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2002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달러 탑 이상을 받은 업체가 단 한곳도 없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가 150억달러 탑을 받았다. 2014년에는 삼성전자가 750억달러탑을 수상했다.
또한 ‘1억 달러 탑’ 이상을 받은 기업은 5년 만에 무려 절반 이하(2011년 129개→2016년 55개)로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과거 수출의 탑을 받았던 기업은 이전 실적을 뛰어넘어야만 받을 수 있다"며 "전반적인 수출 부진으로 인해 수출의 탑 포상을 신청한 기업 수가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 수출은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역1조달러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리우펑 알리바바그룹 티몰 글로벌 대표 등 5명은 은탑산업훈장을, 신동성 성안기계 대표 등 9명은 동탑산업훈장을, 최영철 사나그룹 대표이사 등 9명은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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