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겨울철을 맞아 가스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최근 5년간 610건의 가스 사고가 발생해 78명이 사망하고 77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스 시설·제품과 관련해 사람이 사망하거나 부상·중독된 사고,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화재 등의 사고는 총 610건이 발생해 78명이 사망하고 778명이 부상을 당했다.
형태 별로는 가스가 누출돼 폭발하는 사고가 40%로 가장 많았다. 누출된 가스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사고 25%, 단순누출 14%, 부탄용기 사용부주의 등으로 인한 파열 13% 순이었다.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가스를 이용한 난방 기기의 사용이 급증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이 높다. 실제 2015년 12월7일 인천 강화도의 낚시터에서는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를 이용한 온수매트를 사용하던 중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올해 3월9일에도 강원도 평창군의 한 아파트에서 노후 된 보일러 배기통 캡이 이탈돼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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