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전문 판매 업체에 33억 상당 판매…(주)우향우 대표 구속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무항생제'라고 허위로 표시해 유기농 전문 판매업체에 33억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한 축산물가공업자가 적발됐다.
조사 결과, 차 씨는 2013년 1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무항생제 한우뼈 육수원액 100%' 등으로 허위 표시한 '사골곰탕', '한우사골곰탕' 등 4개 제품을 제조해 초록마을, 올가, 아이쿱 자연드림 등 유기농 전문 판매업체에 약 30만개(304톤, 시가 33억 상당)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명별 판매액은 사골곰탕 17만2,064개(154톤, 시가 19억원 상당), 한우사골곰탕 12만5,113개(150톤, 시가 14억원 상당)이다.
차 씨는 판매업체와의 계약을 위반해 다른 제품을 제조하면서 남은 일반 삶은 소뼈를 모아 보관하다가 무항생제 생 소뼈와 섞어 사골곰탕 제품들을 제조했다. 특히 표시사항에 '무항생제 한우뼈 육수원액 100%', '무항생제 인증 한우사골과 뼈로 진하게 우려낸' 등의 문구를 넣어 무항생제 제품임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소비자를 기망하는 식품위해 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상시 점검하는 등 식품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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