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조의를 표하기 위해 대사관을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으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동행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조의록에 "탁월한 지도자는 비록 서거하였지만 그의 이름과 업적은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영생할 것"이라며 "위대한 동지, 위대한 전우를잃은 아픔을 안고, 김정은"이라고 적었다.
김정은은 헤수스 델 로스 앙헬레스 아이세 소톨롱고 북한 주재 쿠바대사에게 "그(카스트로)가 남긴 고귀한 업적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심장 속에, 진보적 인류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되여 길이 빛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정은은 앞서 주북 쿠바 대사관에 카스트로의 사망을 애도하는 화환을 보내고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단을 쿠바로 파견했다. 북한 당국은 또 28∼30일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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