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최근 김정은이 백령도에 근접한 마합도와, 연평도에서 가장 가까운 갈도, 장재도 등 서북도서 전초기지를 이례적으로 연속 방문했다"면서 "과거에도 김정은 등 적 수뇌부가 군부대를 방문한 이후 대남도발을 자행한 전례에 유의해 군은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특히 연평도 포격도발 6주기를 10여 일 앞둔 시점에 김정은이 올해 들어 122㎜ 방사포를 배치했다. 또한 포병전력을 증강하고 요새화한 서북도서를 방문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박정천 포병국장에게서 갈리도전초기지를 포함한 서남전선 포병부대들의 연평도 대상물 타격임무 분담내용을 보고받은 다음 '새로 재조직한 연평도 화력타격계획 전투문건'을 승인했다.
갈리도는 북한군이 포격 도발한 연평도에서 북쪽으로 불과 4㎞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섬이며, 장재도는 연평도에서 북동쪽으로 6.5㎞ 지점에 위치해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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