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국회는 이번주 탄핵안을 만들어 12월2일 또는 12월9일에 통과시킬 예정인데, 우리는 12월2일이 적기라고 (판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탄핵안 발의 시점은) 야3당과 새누리당 비박(非朴)계 일부 의원과 논의해 결정토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모든 법률적 탄핵 요건이 갖춰지고 있다"며 "대통령에게는 이제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탄핵된 불행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지, 늦게나마 촛불에 화답하며 대한민국의 질서 있는 퇴진을 열어줄 것인지 선택할 순간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전날 전직 국회의장 등 정계 원로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와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저와 국민의당이 이미 제시한 방안으로, 질서있는 퇴진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며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진실을) 자백하고 퇴진하면 이 안(案)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긍정평가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아울러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구속수사도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지금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백과 반성이 필요한 것은 김기춘"이라며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제발로 출두하지 않으면 김기춘, 우병우 등을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