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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막아라"…전국 8만곳 일시 이동중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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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검역본부 방역대책상황점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검역본부 방역대책상황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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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 오늘 자정까지 농장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단 명령을 하면서 전파속도를 늦출 수 있을지에 귀추가 모이고 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종전 국내 발병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전파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가금류 농장과 가금류 도축장, 사료공장 등 8만9000곳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이 내려졌다.

가축과 축산관련 종사자와 차량은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가금류 축산농장 또는 축산관련 작업장에 출입이 금지된다.

또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지자체 등은 일시 이동중지와 같은 시기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도 실시한다.
정부는 이번 AI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3일 AI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이후 전국 지자체와 시·군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정부도 일시 이동중지 대상농가와 축산관계자에 대해 문자로 송부하고, 공고문을 게재하며 생산자단체, 농협 등 자체연락망을 통해 발령내용을 사전에 전파하는 등 방역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AI(H5N6형)는 국내에서 발생한 과거 AI와는 전혀 새로운 것으로 전파 속도가 빠른데다 폐사율도 훨씬 높다.

전남을 시작으로 서해안을 따라 수도권의 농장으로 AI가 전파가 된데 이어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 원주 등에서도 야생 조류에서 AI가 검출되고 있다.

25일 현재 고병원성 AI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20곳으로 늘어났다. 전남 해남·무안, 전북 김제, 충북 음성·청주, 경기 양주 등에서 AI 의심축 신고도 접수됐다. 47개 농장에서 70만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이 완료됐다.

특히 H5N6형은 중국에서 2014년 이후 10명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사람에게 전파가능성이 높고 고병원성이어서 초기대처에 실패할 경우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그러나 문제는 차단방역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다. 야생 철새로 추정되는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AI 관련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24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고병원성 AI에 대해 인체감염 우려가 제기되는데 정확한 조사를 해 안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부서가 정확히 조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종사자들도 안전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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